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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월드컵 4강전 참패, 그 정치·경제적 여파는?
2014-07-10

브라질 월드컵 4강전 참패, 그 정치·경제적 여파는?

- 축구에서 벗어나 경제 및 사회문제 직시할 계기될 듯 -

 

 

 

□ 개요

 

 ○ 지난 7월 8일 브라질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브라질은 독일에 7:1로 참패함. 브라질 축구 100년 역사상 최악의 성적이며 월드컵 준결승 역사상 가장 많은 골임. 브라질 국민은 망연자실한 상태이며, 경기 후 분노한 시민이 브라질 곳곳에서 폭동을 일으킴.

 

 ○ 경기 불황으로 모든 국민이 위축된 상황에서 축구 강국이 최고의 자랑거리였던 브라질이 홈경기에서 이토록 참패한 것은 브라질 국민에게 커다란 굴욕으로 남음. 그 여파는 축구를 넘어 향후 정치,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끼칠 전망

 

□ 경기 후 일시적 소요사태 발발

 

 ○ 월드컵 하루 전만 해도 브라질 전역에서 월드컵 반대 데모시위와 소요사태가 계속됐으나 월드컵 경기가 시작된 후 잠잠했는데 이번 참패로 분노한 시민은 다시 반정부시위를 일으킬 전망

 

 ○ 경기 후 상파울루 주에서 적어도 13개 버스에 방화와 대형 유통매장을 약탈하는 범죄 등이 발생함. 리우 시에서는 BRT 고속버스를 파괴해 BRT고속버스 운행이 일부 중단됐으며 코파카바나 지역 FIFA FAN FEST에서 팬 간의 싸움이 남. 벨로리존치와 헤시피시에서도 몇 명 시민이 경찰과 대립하거나 서로 싸우는 일이 있었으나 곧 진압됨.

 

 ○ 시위를 조직적으로 주도하는 세력이 없기 때문에 이러한 시위가 지속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임. 한편 정부는 오는 13일 결승이 치러질 마라카나 경기장에는 총 8000명의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주변 보안을 더욱 강화할 방침

 

□ 10월 총선 및 대선의 영향

 

 ○ 지우마 대통령은 그간 월드컵으로 자신의 이미지를 부각하려 애썼음. Copa das Copas(월드컵 중 으뜸)이라는 슬로건으로 월드컵 유치 및 성공적 개최 준비를 현 정부의 성공으로 돌리며 노동당(현 정권)의 선거 운동에 이용함.

 

 ○ 그러나 이번 경기 후 일반 시민의 자세로 돌아가 트위터에 "매우 매우 슬프다."라고 글을 올렸으며, 앞으로 월드컵 경기가 끝날 때까지 대중활동을 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짐. 시민들은 지우마 대통령의 트위터에 욕설이 포함된 글과 "월드컵을 취소하라", "이제 (월드컵이 끝났으니) 병원을 지어라"라는 등의 댓글을 남김.

 

 ○ 전문가는 이번 참패가 지우마 대통령에게 악영향을 끼칠 것이며, 지지율이 반드시 하락할 것이나 10월에 열릴 대선에 끼치는 영향은 미비할 것이라고 분석함. 일간지 O Globo와 Unicamp대학, UFSCar대학은 입을 모아 독일과 준결승전 참패로 나타나는 지지율 하락은 지나가는 현상이며 짧은 시간 내 복귀될 것이라는 전망함.

  - 지난 7월 2일 설문조사기관 Datafolha에 의하면, 지우마의 지지율은 38%로 지난 2월 44%에 비해 하락한 수치이나 유력한 경쟁자이며 사회민주당 대선후보인 아에시오 네비스의 20% 지지율에 비하면 여전히 차이가 있음.

 

 ○ 대선에는 이번 참패의 영향이 적을 수 있으나 10월 상하 양의원, 주지사 지방 선거에는 이번 참패가 집권당에 불리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음.

 

□ 경제에 미치는 영향

 

 ○ 일부 지식인은 월드컵의 참패가 시민의 분노 표출과 사회 전반의 불만에 시위로 이어져 사회 문제와 경제침체에 해결을 요구하는 촉매제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분석함.

 

 ○ 한편, 블룸버그 브라질 전문가는 어제 독일과 경기는 너무나 충격적이고 브라질 시민의 자존심에 상처를 준 일이라 브라질 전반의 사기를 낮추어, 소비자 신뢰지수와 투자심리를 하락해 앞으로 경제에 악영향을 미친 수 있다고 지적함.

 

 ○ 브라질 증시의 보베스파지수는 현재 지난 3월 최저점 대비 19% 상승했음. 이는 지우마 정부의 지지율이 하락함과 동시에 새 정권이 들어서 경제침체에서 벗어날 수도 있다는 기대 심리에 의한 것으로 분석됨.

 

 ○ 지우마 정부가 2011년 들어선 후 연평균 경제성장률은 2%대를 기록함. 1992년 탄핵으로 물러난 페르난도 전 대통령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을 보임. 또한, 현 정부의 경제활성화 정책은 인플레이션으로 연결돼 지난 6월은 정부 인플레이션 상한 목표인 6.5%를 초과하는 인플레이션을 보이기도 함.

 

□ 시사점

 

 ○ 브라질 월 평균 임금은 680달러이며, 세계에서 13번째로 빈부 격차가 큰 나라임. 그런데 월드컵 개최를 위해 그간 브라질 정부가 경기장 건설 등에 투자한 자금은 무려 115억 달러에 달함. 정부는 FIFA에서 공식적으로 요청한 경기장 8개 외 자진해서 4개를 추가 건설해 더욱 많은 예산을 소비함. 그동안 많은 시민이 경기장 대신 학교, 병원, 기차, 공항 등의 대중교통시설과 인프라의 확충을 위한 투자 확대 및 부정부패의 척결을 요구했음.

 

 ○ 일부에서는 독일과 준결승에서 참패한 것은 창피하고 슬픈 일이나 브라질 국민이 월드컵에서 벗어나 현재 경제 상황을 직시하고 부정부패 척결과 교육 및 의료제도 개선 등 사회 전반의 문제를 인식하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며, 결론적으로 잘된 일이라고 분석함. 브라질이 월드컵에 이겼다면 현 정부는 월드컵의 승리를 현 정부의 승리와 연결해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해 재선을 노릴 것이고 국민은 승리에 취해 경제 상황 및 사회문제에 둔감할 수도 있기 때문임.

 

 

자료원: 일간지 O Globo, 블룸버그 통신 및 코트라 리우데자네이루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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