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에서 왔나요, 다시 반짝이는 대만 한류 |
2015-03-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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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에서 왔나요, 다시 반짝이는 대만 한류 - 음식, 패션, 여행업계 매출 대폭 성장 - - 제2 한류 통해 비즈니스 기회 확대 –
□ ‘별에서 온 그대(來自星星的你)’ 열기에 ‘星星熱潮’, ‘星星迷’ 신조어 등장
○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가 중국, 홍콩에 이어 대만에서도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음. - 최근 몇 년간 대만 내 한국 드라마는 식상한 소재로 시청률 고전을 면치 못했으나, 2013년 ‘주군의 태양(主君的太陽)’, ‘상속자들(繼承者們)’에 이어 ‘별그대’가 폭발적 반응을 얻음. - ‘별그대’ 열성팬을 星星迷, 이러한 선풍적 인기현상을 星星熱潮라 일컫는 신조어까지 등장함. -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뜨거운 반응과 함께 대만 모바일 메신저 1위 라인의 경우 ‘별그대’ 스티커 다운로드가 중국, 홍콩보다 늦어져 운영사에 항의가 이어지기도 함.
○ 많은 TV프로그램, ‘별그대’ 단골소재로 사용, 쇼핑·패션 트렌드키워드로 급부상 - 일부 연예인들은 SNS 및 방송에서 ‘별그대’를 언급, 자신의 홍보수단으로 활용함. - 뉴스채널에서조차 ‘별그대’ 관련 보도사항을 반복적으로 다루는 데에 대중의 항의가 이어지자 NCC(National Communications Commission)가 각 방송국에 권고사항을 전달함.
○ 대만은 지금 ‘별그대’ 마케팅 시대! - 별에서 온 재정관리, 별그대 경제학, 도교수의 자산관리 등 은행권의 금융상품 마케팅 활발 - 대만국적 항공사는 기내 한국 드라마 방영 결정. 5월 ‘상속자들’에 이어 이르면 7월 ‘별그대’의 기내 시청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됨. - 음원사이트 Omusic(FAREASTONE 계열사)과 텔레콤업체 VIBO(威寶)는 이벤트로 별그대 주변 상품과 한국 왕복 비행기표, 한국 4G LTE 체험권 및 한국 관광공사 협찬 여행앱 등을 제공함.
□ ‘별그대’ 특수에 매출 호황누리는 3대 업계
1. 식음료업: 星星套餐(치맥)으로 한국 음식 인지도 대폭 상승
○ 극중 여주인공이 치킨을 먹는 장면이 화제가 되며 한국 치킨에 관심 급증 - 대만 치킨은 버블티(珍珠奶茶)와 함께 야시장 대표인기 간식으로 한국식 치킨과 달리 튀긴 치킨가스의 형태임. 최근 양념을 더한 한국식 치킨과 맥주의 조합인 치맥이 대만 젊은 층에서 인기를 끌고 있음. - 음식점 관계자에 따르면 방영 이후 매출이 대폭 성장했으며, 치맥(星星套餐)에 대한 문의도 급증했다고 전함. 대만 내 치킨호프 전문점은 손에 꼽을 정도이나, 기존 점포의 분점 계획 및 한국인 뿐만 아니라 현지인의 한식 퓨전음식점 창업에 대한 의향도 또한 증가함.
○ 인터넷 쇼핑몰, 편의점 및 대형마트도 한국 치킨으로 고객 유치 열기 - 인터넷 쇼핑몰, 양념치킨재료 세트상품 판매 - 일본상품이 주를 이루는 대만 편의점 내 한식 치킨 등장. china times에 따르면, 2013년 12월 편의점 출시 당시 안주류 중 저조한 판매율을 기록했으나 2월 판매량은 전월 대비 30% 성장함.
○ 치킨, 맥주 외에 라면, 떡볶이, 막걸리와 같은 특색 있는 한국 음식 저변 확대 - ‘별그대’ 인기가 극 종영 후 한국 음식 전반에 대한 수요로 이어지고 있음. - 커피 체인점, 닭 한 마리 체인점, 팥빙수 및 디저트 판매점, 가오슝, 남부지역에 잇달아 개점함. 현재 대만 진출 한국 업체는 초기자본이 적고 위험도가 낮은 지역에 먼저 진출해 성장 가능성을 타진하는 것으로 파악됨.
2. 화장품업: ‘천송이’ 화장법에 대만 여심 ‘흔들’
대만 화장품 판매액 추이 (단위; 천 신타이완달러)
자료원: 경제부 통계처
○ ‘별그대’ 속 화장법이 패션스타일 표준으로 자리잡으면서 메이크업 베이스, 립스틱, 아이메이크업 등 한국 화장품 판매량이 최근 2개월간 대폭 증가함. - NOWnews에 의하면 립스틱의 경우 2월 한 달간 단일매장 내 200개 판매 달성, 10% 성장 등의 기록을 세움. - 왓슨스는 작년 11월 설치된 K Beauty 전문코너 판매량이 20% 증가, BB크림의 경우 2배 매출을 달성했다고 밝힘. - 86shop 역시 BB, CC크림, 립글로즈, 듀얼 립스틱 등 메이크업베이스 제품과 립스틱 판매가 크게 증가함.
○ 대만 로드숍 유통업자들은 저렴한 한국화장품으로 ‘천송이’의 고가화장품 대체, 홍보 및 세일이벤트 통해 소비자들의 가격 부담을 덜고, 마스크 팩, 수분크림 종합세트 등을 출시하며 비즈니스 기회를 꾸준히 창출함.
○ 대만 여성소비자들은 피부에 직접 닿는 메이크업베이스와 립스틱은 고가 브랜드를 선호, 특히 일본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가 높은 반면, 한국화장품은 ‘별그대’ 방영 이후 저가·저품질 이미지를 탈피하고 젊은 층의 호응을 얻음. - china times에 따르면 실제 2년 전 86Shop 내 일본산과 한국산 비율은 6대 4였으나, 현재 4대 6으로 역전함. - 기초 및 기능성 화장품은 여전히 일본 제품의 선호도가 높으나, 로드숍을 통한 메이크업 제품 등의 발전으로 잠재 가능성은 큰 것으로 파악됨.
대만의 화장품 수입 현황 (단위: 달러, %)
주: HS Code 3304 기준 자료원; 대만 국제무역국
3. 여행업: ‘별그대’ 촬영지로 별별투어 떠나자
○ 한국 여행(일명 ‘별그대’ 여행) 상품 인기 - 드라마를 통해 인기 있는 여행지로 거제도, 인천, 가평 등이 떠오르며 새로운 관광명소 증가함. - 관광지 외에 주인공이 커피를 마시던 카페나 치맥전문점 등이 여행코스로 포함된 ‘별그대 테마 여행’ 상품도 등장함.
○ 중화민국 여행품질보장협회는 청명절과 노동절, 단오 등 연휴가 끼어 있는 4~6월 한국 여행 5일 상품 가격이 ‘별그대’와 ‘꽃보다 할배’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00~3000원(10~20%) 상승한 것으로 발표함.
○ 한국 관광공사에 의하면 2014년 1월 한국을 찾은 대만관광객은 대만관광 한국관광객(90.8%)에 비해 전년 동기 대비 0.2% 증가한 4만5282명으로 소폭 상승에 머문 것으로 집계됨. - 이는 양국 간 항공노선 제약과 엔화약세에 따른 일본 여행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됨. - 그러나 대만 진출 H사에 따르면 소폭이긴 하나, 드라마의 인기와 더불어 한국 여행 수요(특히 자유여행)가 비수기임에도 증가함. 각 항공사의 연휴 기간 항공편 증설 계획도 발표됨에 따라 성장 전망은 긍정적이며 관련 상품 출시도 계속될 것이라고 밝힘.
한국 여행 대만관광객 추이
자료원: 대만관광국
□ 제2 한류, 드라마 소비에서 문화 소비로
○ 대만 소비자들은 실리적인 면을 추구하면서도 강한 브랜드 충성도를 지니고 있어 브랜드 이미지가 실제구매욕구에 크게 작용하고 있음. - 실제로 한국에서 방사능 위험으로 일본 식자재 소비가 감소한 것과 달리 대만에서는 오히려 일본 식자재를 이용한 먹거리가 두 배의 비싼 가격에도 불티나게 팔리기도 함.
○ 오락산업과 패션산업이 밀집된 형태인 우리 드라마가 최근 대만의 의류 및 액세서리,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를 일으키며 화제의 중심에 떠오름. - 일본 문화가 잠식한 대만에서 강남 스타일에 이어 최근 ‘별그대’까지 한국 문화의 저변확대는 한국 브랜드 이미지 제고뿐 아니라 대만 내 혐한 정서 해소에도 의의가 있음. - 한류팬이라는 잠재수요를 기반으로 우수한 품질을 확보한 제품에 한류를 활용한 마케팅 전략이 대만시장 진입을 고려하는 기업에 성공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임.
자료원: 경제부 통계처, 국제무역국, 대만 관광국, 한국 관광공사, 연합보, china times 등 현지언론, KOTRA 타이베이무역관 인터뷰 자체정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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