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비자, 인터넷으로 잡아라

- 스마트폰 보급으로 인터넷이용 소비 성장 중인 일본 –

- 제품군별로는 여행·선물용품, 세대별로는 30대가 중심, SNS별 소비성향 다른 것으로 분석 –

□ 스마트폰 보급으로 인터넷 이용한 소비 성장하는 일본

 ○ 닛케이리서치 사가 조사한 제1회 인터넷 라이프 조사에 따르면 인터넷을 이용한 소비가 전체의 약 2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남.

  - 주거비 등 생활 고정비를 제외한 1개월 평균 소비 지출액은 약 13만2800엔이었으며, 그 중 인터넷을 이용한 소비가 2만5900엔으로 전체의 20%를 차지

  - 또한, 1년 전과 비교해 소비가 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전체의 26%로, 줄어든 비율(11%)을 상회하면서 인터넷 활용 소비 형태는 앞으로도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

 ○ 인터넷을 통한 소비는 2011년 스마트폰 보급 급속 확대와 맞물리면서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됨.

□ 인터넷 쇼핑, 어떤 제품군이 많이 팔릴까

 ○ 인터넷을 이용한 소비 경험을 제품군별로 분석해본 결과 여행상품이 압도적으로 높았으며(80%), IT 관련 기기나 가전제품보다 선물용품의 구입(65%)이 높았음.

  - 선물용품은 백화점, 전문점이라는 고정관념이 일본인들 사이에 정착돼 있지만 20~30대 젊은 여성층을 중심으로 인터넷 구매가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

 ○ 인터넷을 통한 소비를 세대별로 분석해 보면 30대가 4만200엔으로 가장 높았으며, 40대가 의외로 2만800엔으로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

제품군별 인터넷이용 소비 경험 비율(좌), 세대별 인터넷이용 소비액(우)

자료원: 닛케이MJ 11월 21일 자

□ 이용 중인 SNS를 보면 소비형태를 알 수 있다

 ○ 이번 조사 결과 흥미로운 점은 이용 중인 SNS에 따라 소비형태가 조금씩 다르게 나타났다는 점임.

 ○ 충동구매 경향이 강한 LINE파

  - LINE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은 ‘충동구매를 하는 편입니까’라는 질문에 46%가 ‘그렇다’고 응답했으며, 전체보다 18%, Facebook 이용자보다 8% 높은 수치를 나타냄.

  - 즉, LINE은 유행에 민감하면서 신선한 제품을 홍보하는 데 유용한 것으로 분석

 ○ 할인제품 구매를 좋아하는 트위터파

  - 트위터파의 특징은 1개월 평균 인터넷이용 소비 금액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3만1300엔), 가장 긴 인터넷 이용시간을 보임(199분/일).

  - 이러한 경향이 나타난 이유는 ‘공을 들여서라도 가급적 저렴한 가격에 질 좋은 제품을 구입하기 위함’이라고 함.

  - 하지만 트위터파는 인터넷 검색력 등이 뛰어나고, 전문적인 취미생활을 공유하는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일반 소비재를 단순히 저렴하게 팔기보다는 오디오, IT기기와 같이 전문적이고 소비층이 제한된 제품이 효과적인 것으로 분석

 ○ 인터넷보다는 오프라인 구입 경향이 강한 Facebook파

  - Facebook의 이용자들은 인터넷을 이용한 소비를 선호하기보다는 오프라인 매장 구매를 선호하며 유행에 민감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남.

  - 따라서 직접적인 제품 홍보보다는 제품 구입을 통해 라이프스타일이 어떻게 변하는가를 중심으로 홍보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일 것임.

□ 쇼루밍(Show rooming) 현상의 실체는?

 ○ 쇼루밍이란 제품 품질을 오프라인 매장에서 살펴본 뒤 구매는 저렴한 인터넷 쇼핑에서 하는 소비 형태를 의미함.

 ○ 이번 조사 결과, 일본에서 쇼루밍 소비형태가 일정 부분 정착한 것으로 나타남.

  - IT, 가전 분야에 있어서는 24%, 패션, 의류 11%, 식료품 10% 정도가 쇼루밍 소비를 한 것으로 조사됐음.

 ○ 이로 인해 오프라인 매장들은 큰 타격을 입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무엇보다도 매장을 찾는 내점객 수가 급감하는 것이 문제점으로 분석

□ 시사점

 ○ 2011년부터 스마트폰 이용자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인터넷을 활용한 소비 지출 또한 크게 증가 중임.

 ○ 여행상품 외에 선물용품분야에서도 인터넷을 통한 소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인터넷 쇼핑을 주로 이용하는 세대는 30대로 나타남.

 ○ 특히, 재미있는 것은 스마트폰 이용자 중 SNS 종류에 따라 소비성향이 각각 다르게 나타났는데, 이를 마케팅에 활용한다면 더 효과적으로 제품을 홍보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

  - 가령, 아이디어가 참신한 스마트폰 액세서리 제품이라면 충동구매 경향이 강한 LINE을 이용한다든지, 효능이 이미 입증된 건강보조제품이라면 유행보다는 삶의 질을 중시하는 Facebook을 이용하는 식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음.

 ○ 또한, 실제 오프라인에서 품질을 확인하고 저렴한 인터넷을 이용해 구매하는 쇼루밍 소비가 정착하고 있으므로 이에 대한 적절한 대응 전략을 제품군별로 검토해볼 필요가 있음.

자료원: 닛케이MJ, 코트라 후쿠오카 무역관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