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한류 소비 열쇠는 '가격·건강·개성'

- 한국 제품 이미지·관심 상승 -

□ 한류 앙케트

 ○ 일본 산업지역 연구소가 최근 리서치회사 마크로밀을 통해 실시한 인터넷 설문조사

  - 조사 대상인 한류 팬은 과거 반년 간 일 이외의 목적으로 한인 타운인 도쿄 신주쿠의 신오쿠보에 가본 적이 있는 남녀 309명이 설문에 응했으며, 일반 소비자로는 남녀 520명이 설문조사에 응함.

 ○ 일본 내 한국 브랜드 이미지 향상

  - ‘5년 전과 비교해 한국 제품 이미지가 어떻게 달라졌는가’라는 질문에 한류 팬들이 답한 ‘좋아졌다’, ‘조금 좋아졌다’의 비율 합계는 66.3%에 달했으며, 일반 소비자들의 답변은 41.4%로 나옴. 특히 이 중 여성 비율은 48.5%로 약 50%에 달해 젊은 여성을 중심으로 일본 시장 전체에서 한국 제품의 이미지가 높아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음.

5년 전과 비교한 현재의 한국 브랜드 이미지 변화

자료원: 닛케이 소비워쳐

 ○ 한류 통해 한국 제품에 대한 관심도 증가

  - 한류 드라마나 K-POP을 자주 접하는 사람에게 흥미가 생긴 한국 제품이나 서비스가 있는지 질문. 한류 팬은 여성의 60%가, 남성은 40%가 ‘있다’고 답함.

  - 일반 소비자는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4명 중 1명에 불과해, 한류 드라마나 K-POP을 통해 한국의 생활이나 풍경, 상품에 익숙해진 것이 한국 제품과 서비스에 관심이 높아지는 계기가 되는 것을 보여줌.

□ 가격·건강·개성으로 소비자 매료시키는 한류 상품

 ○ 한류 팬과 일반 소비자가 공통적으로 꼽은 한국 제품의 매력은 가격·개성·건강 3가지임.

 ○ 한국 화장품, 가격·건강·개성 3가지 요소로 소비자 만족

  - 화장품 분야에서 일본 소비자가 한국 화장품을 구입하는 이유로는 ‘싼 가격’이 과반수를 차지함. 그 외에 ‘미용·건강에 좋음’, ‘개성이 있음’ 등의 항목이 뒤따름.

  - 가격이 저렴해 시험 삼아 사용해보기 쉽고, 품질이 가격에 비해 뛰어난 점이 인기 원인

  - 화장품 업체들은 달팽이 크림이나 뱀독 화장품 등 일본에서 찾아볼 수 없는 특이한 상품이나 고려 인삼 등 건강에 좋은 성분을 함유한 한방화장품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음.

  - 편의점, 유통업체 등에서도 한국 화장품 판매를 통해 고객 확보를 꾀하고 있음.

미샤에서 출시한 한방화장품과 달팽이 크림

자료원: 각종 홈페이지

 ○ 마시는 식초, 건강에 좋은 이미지로 일본 음용식초 시장 개척

  - 식품업체 대상은 ‘홍초’ 홍보에 인기 아이돌 카라를 활용하는 한편, 건강·미용에 좋다는 이미지로 일본 여성 소비자를 공략해 일본 내 음용식초 시장을 개척함.

  - 올해 상반기에는 샘표가 ‘흑초’로 일본 음용식초 시장 진출

 ○ 오리온의 ‘마켓오 리얼브라우니’는 합성 첨가물을 넣지 않아 건강에 좋은 과자 이미지와 함께 저렴한 가격으로 제과점 못지않은 맛을 즐길 수 있어 일본 소비자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음.

  - 2010년 6월 처음 일본에 판매를 시작한 이후 매출 급성장. 2011년에는 154억 원, 2012년 상반기에는 160억 원의 매출액 기록

□ 바이어 인터뷰

□ 시사점

 ○ 지속되는 한류 붐으로 한국 제품·서비스에 대한 일본인의 관심이 높아짐.

  - 도쿄의 신오쿠보를 방문하는 한류 팬 증가. 한류 스타 관련 상품이나 화장품, 식품 등 한국 제품을 판매하는 ‘한류 백화점’에는 젊은 여성을 중심으로 평일에는 5000명, 주말에는 1만 명이 몰림.

 ○ 일본 소비자에게는 여전히 일본 제품의 신뢰도가 높아 한류 팬이라고 하더라도 안전성과 기능 면에서는 일본 제품에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있음.

  - 한국 제품 구입 경험자 중 한류 팬이 ‘기능이나 가격이 같다면 일본 제품을 선택하겠는가’ 라는 질문에 ‘예’라고 응답한 비율을 보면 식품분야에서는 30% 정도에 그쳤으나 가전·정보기기 분야에서는 40~60%로 높아지는 경향을 보임.

  - 현재 한류 관련 시장에서는 한국 기업이 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일본 기업이 라이벌로 부상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음.

 ○ 한국 제품의 인기를 얻는 배경에는 한국 기업과 일본 유통기업이 만들어온 ‘개성파 상품시장’이 존재함.

  - 향후 한국 제품의 일본시장 석권 여부는 새로운 발상을 통해 개성 있는 신제품을 계속 선보일 수 있을 것인가에 달렸음.

자료원: 닛케이 소비워처, 코트라 오사카 무역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