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엔저 효과에 따른 업종별 수익구조 전망

- 경상이익 확대 등 수익개선업종 대폭 증가 –

- 동남아시아 진출 등 신흥국 대상 지속적인 활로 모색 -

□ 일본기업, 2013년 경상이익 크게 회복할 것

 ○ 모든 산업에서 경상이익은 작년보다 26% 정도 증가할 전망

  - 2011년에는 11% 감소했고, 2012년도는 2%(예상) 정도 증가해 소폭 회복할 것

□ 이익 증대 예상되는 업종

 ○ 철강업은 이익률이 대폭 상승될 것

  – 엔저가 지속되면서 한국과 중국에서 수입이 감소할 조짐이 보여 점차적으로 국내 수급환경이 개선되고 가격이 인상될 것으로 예상됨.

  - 또한, 2012년 10월 일본 최대 철강기업인 신일본제철(新日本製鐵)과 3위 기업인 스미토모금속(住友金屬)의 통합효과가 나타나는 것도 수익률을 올리는 주 요인

 ○ 전기기기 업종도 수익률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

  - 거액의 적자로 허덕이는 파나소닉, 샤프는 재구축 효과로 올해 중 흑자 전환 기대

  - 수출 비중이 큰 전기 제조사의 수익률 증대는 엔저 효과뿐만 아니라 미국발 세계 경기 회복세에도 크게 영향받음.

 ○ 정밀기기 및 기계, 수송용 기기(자동차 관련) 등도 엔저 효과가 기대되는 업종

 ○ 노무라 증권은 올해 예상 경상이익 증가율 중 약 10%를 엔저효과의 영향으로 분석함.

□ 이익 감소 등 고전이 예상되는 업종

 ○ 전기, 가스업은 큰 적자 예상

  - 원자력발전소의 재가동이 늦어지고 연료비 상승(연간 2조~3조 엔 증가) 등으로 전력회사의 수익 개선이 이뤄지지 않는 것이 가장 큰 원인

 ○ 항공운송업

  – 엔저로 항공연료 수입가격이 치솟는 등 수입비용 상승이 실적 향상에 가장 큰 악영향

 ○ 수입원료를 많이 사용하는 식료품업계도 엔저 지속이 수익 압박의 주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

2013년도 업종별 경상이익 예상 증가율

자료원: 会社四季報

□ 활로 모색 위한 신흥국시장 진출 등 해외진출 지속될 것

 ○ 일본기업은 리만 쇼크 이후의 세계경기 침체, 동일본대지진, 지속되는 엔고 등 수년간 계속되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아시아 등의 신흥시장에서 활로를 찾거나 사업 재편을 하는 등 수익력 강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왔음.

  - 기저귀 등 일용품 메이커인 유니참은 2013년도 미국과 러시아, 인도에서 새 공장을 가동하고 내년에는 이집트에도 공장을 신설할 예정

  - 훼미리마트는 인도네시아, 필리핀에 진출했고 로손은 라오스, 인도에 진출하는 등 편의점의 동남아시아 진출도 확대됨.

 ○ 내수기업의 본격적인 해외진출이 두드러짐.

  - 엔저에 따른 해외진출 기업의 복귀 현상도 기대되지만 엔저는 일본의 이른바 6중고 중 한 가지가 조정되는 것에 불과하기에 시설 노후화에 따른 효율 저하, 수요축소 현상, 저렴한 해외 자원 및 원료와의 경쟁 등의 문제가 현안임.

  - 이러한 배경 하에서 아베 정권은 출범 이후 동남아시아 등을 중심으로 전략적 외교활동을 펼치는 것과 동시에 자원개발, 첨단 인프라 시스템 구축 등에 투자를 확대할 것

 ○ 엔저는 일본기업의 수출채산성 호전 및 수익 확대를 가져왔지만, 여전히 해외생산비율이 높은 업종은 해외진출비중을 증가하고 해외생산이 높지 않았던 업종에서도 비중을 늘리려는 경향이 우세할 것으로 분석됨.

일본 제조기업 해외 현지생산비율 추이

자료원: 일본 내각부

□ 시사점

 ○ 엔저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자동차 업계는 장기적 환율 리스크 관리 및 비용 삭감을 위해 해외 현지생산을 확대할 것으로 조사됨.

  - 특히,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현지시장 수요 확대를 기대하는 산업은 엔저와 관계없이 해외진출 및 생산 확대를 추진하는 것으로 나타남.

 ○ 반면, 대형 투자를 동반하는 장치산업과 첨단기술을 보유함으로써 엔저 상황에서 수출증대가 기대되는 분야는 해외 현지생산 확대에 미온적임.

 ○ 국내 기업은 일본 기업의 업종별 수익예상률, 해외진출 및 생산계획 등의 추이를 일본시장 진출계획 수립에 반영할 필요가 있음.

자료원: 会社四季報, 일본 내각부 설문조사결과, 코트라 후쿠오카 무역관 자체조사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