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비용절감을 위한 강경책 발표

- 부품 현지조달률 제고, 제휴사와 부품 공용화 등 -

- 해외 현지 납품 등 국내 업체 관련 대응책 검토 필요 -

□ 주요 15개 차종 총 비용 15% 삭감 계획

 ○ 개발에서 부품 조달, 생산, 차량 운송까지의 총 비용 삭감

  - 차종마다 비용절감 목표치를 설정함.

  - 닛산은 2000년도 이후 주로 부품 조달비를 중심으로 매년 약 5% 원가 절감을 해왔으나 앞으로는 비용절감 사정권에 물류비까지도 포함할 방침임.

  - 비용절감 대상 차종에는 일본, 중국, 미국, 태국 등 세계 8개 지역에서 생산하는 ‘엑스트레일’, ‘마치’, ‘써니(라티오)’, ‘알티마’ 등도 포함됨.

엑스트레일, 마치, 써니(라티오), 알티마(왼쪽 위로부터 시계방향으로)

자료원: 닛산자동차 홈페이지

□ 해외 생산 100% 현지화

 ○ 2015년도까지 부품 재료까지 완전한 현지화

  - 앞으로 신흥국들의 자동차시장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일본 등 이미 성숙기에 접어든 국가로부터 주요 부품을 공급하는 것은 비용절감효과를 볼 수 없다고 판단

  - 신흥국들도 자국의 경제 발전을 위한 현지조달 의무화 등 법 규제를 강화함에 따라 현지화율을 높이기로 함.

 ○ 부품사들의 조달망 개선

  - 부품사들에 대해서 부품별 가이드라인을 책정하도록 해 닛산공장 내 공장 입지와 인접지 입지, 인근지역에 대한 진출을 꾀할 방침.

 ○ 르노와의 부품 공용화 비율을 7%에서 50%로 높이기로

  - 르노 닛산그룹은 부품 품종 수를 대폭 줄이고, 한 부품당 생산율을 확대하고 양산효과를 이끌어낼 전망임.

  - 이미 추진 중인 에어컨 부품은 품종을 10분의 1로 줄이고 생산 개수를 10배로 늘림.

□ 일본 국내 공장도 해외부품 조달률 높이기로

 ○ 값싼 해외 부품조달률 높이기로

  - 닛산자동차, 규슈 등 주력 생산거점에서는 2010년도에 부품의 30%를 관동지방 등에서 조달했으나, 앞으로는 아시아 지역에 근접한 지리적 이점을 잘 살려 한국과 중국 등에서의 조달률을 높일 예정임.

  - 2013년도에는 전체의 95%를 규슈와 해외 부품으로 대체할 예정임.

  - 지난 10일부터 한국의 부산항과 야마구치 현 시모노세키항 간 한일 양국의 공도를 달리는 트레일러를 통한 부품의 해상운송을 시작함. 일반적인 컨테이너 수송에 비해 항구에서 화물을 싣고 내릴 필요가 없어져 물류비는 삭감하고 운송 시간은 단축하는 효과를 봄.

닛산의 주요 비용절감 노력

자료원: 니혼게이자이신문

□ 시사점

 ○ 긴축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모색

  - 닛산은 해외 생산 현지화, 개발에서 운송에 이르기까지 철저한 총 비용 삭감, 르노와의 부품 공용화를 통해 비용을 절감함으로써 경쟁력 강화를 꾀하고 있음.

  - 닛산은 일본보다 부품조달비용이 상대적으로 낮고 품질이 좋은 한국에서의 조달에 힘을 쓰고 있음. 특히 부산-규슈의 거리적인 이점을 살려 밀크런(트럭집하시스템)이라는 조달시스템 구축

 ○ 일본 제조업 전체에 부는 현지화 바람

  - 엔화 강세 대비책으로 일본 기업들은 가격경쟁력 확보를 위해 글로벌 제휴를 강화해 비용절감을 가속화함.

 ○ 우리 부품업체 관련 대응 시급

  - 앞서 관련 기사에서 전망한 바와 같이, 일본 완성차 업체의 조달정책은 비용절감을 목적으로 한 현지 조달, 부품공통화와 같은 경향으로 나타남.

  - 따라서 일본 완성차 업체, 1차 벤더 등에 납품하는 국내 업체들은 1) 원가 절감을 통한 납품 가격인하, 2) 가격경쟁력 이외의 핵심 경쟁력 확보, 3) 공동물류 등을 통한 납품 프로세스 개선 등을 통해 가격인하 요구에 대한 대응책 마련 필요

자료원: 니혼게이자이신문, 도요게이자이, 닛산자동차 홈페이지, 코트라 나고야 무역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