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업, ‘땡땡이’ 치는 직원을 잡아라

- 미국 기업, 직원 감시용 소프트웨어 및 애플리케이션 수요 늘어 -

- 미국 법원은 직원의 근무 중 프라이버시를 인정하지 않는 편이라 저촉 사항 없어 -

 □ 직원 감시용 소프트웨어 등장

 ○ 최근 미국 기업들의 직원이 근무 시간 중 임무를 제대로 수행하는지 광범위하게 감시하는 수요가 늘어남.

  - 리서치업체 아베르딘 그룹에 따르면 고객 서비스를 위해 직원을 외부 파견하는 기업의 37%는 휴대폰이나 자동차에 설치한 추적기로 직원의 실시간 위치를 추적함.

  - 기술 발전으로 저렴하고 새로운 수준의 감시가 가능해 미국 고용주에겐 각종 감시 소프트웨어의 인기가 높아지는 추세임.

  - 고용주들은 직원 감시용 소프트웨어로 사업 안정성과 생산성을 높일 것을 기대함.

 ○ 직원의 근무 중 프라이버시를 인정하지 않는 미국 법원 성향으로 위법 소지는 없음.

  - 직원 감시용 위치추적 기술은 대부분 규제 대상이 아니며, 미국 법원은 대체적으로 직원의 근무 중 프라이버시를 인정하지 않는 편임.

  - 미국은 고용주의 직원 추적용 GPS 사용을 규제하거나 사용 여부를 공개하도록 하는 연방법이 없음.

  - 주정부 차원에서는 델라웨어와 코네티컷 주만 이메일 또는 문자 같은 전자 의사소통을 감시하는 사실을 직원에 알리도록 의무화함.

자료원: WSJ

□ 주요 서비스 수요 기업은 규모가 크거나 외근 직원이 있는 업체

 ○ ‘땡땡이’ 치는 직원 감시 제품이 인기

  - 배달 업체엔 운전기사가 근무시간에 개인적인 활동을 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직원을 추적하는 소프트웨어가 인기임.

  - 고용주들은 모바일 기기와 저렴한 감시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근로자의 위치를 파악하고 전화를 도청해 사내 기강을 바로잡는 것을 기대함.

  - 서비스 업체의 경우 외근 나간 직원이 회사 휴대폰으로 보낸 사진, 문자, 이메일 및 통화기록을 감시해 직원 관리를 효율적으로 하기를 희망하며 고객 불만 제기 시 이러한 감시 기록을 사용하기도 함.

 ○ 직원 안전보호 등을 목적으로 하는 최첨단 감시 애플리케이션도 등장

  - 트럭 회사와 같은 운송산업 분야에서는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운전자의 운전 상황을 관리하고 운전자가 절도 위험 지역으로 들어가는지 추적하는 제품이 등장함.

  - 또한, 무선통신과 GPS 기술을 결합한 텔레매틱스 기술을 사용해 트럭이 다른 차량에 가까이 붙지 않게 자동으로 속도를 감속해주는 시스템을 갖춘 제품에 대한 수요도 존재함.

□ 시사점

 ○ 미국 사회에서도 개인에 대한 도청 및 감시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등장하고 있으나, 고용 시간 내 고용주의 직원 감시는 오히려 알 권리로 인정하는 경향이 있어 이와 같은 수요는 향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됨.

  - 고용주측의 수요뿐만 아니라 직원 안전 보호, 생산성 제고 등의 목적에서도 GPS, 텔레매틱스, M2M 기술을 활용한 소프트웨어가 시장에서 인기를 끌 것으로 보임.

 ○ 바이어들이 원하는 서비스 형태의 범위가 넓고, 기업별로 상이하기 때문에 우리 수출 기업들은 우수한 기술력을 활용해 맞춤형 소프트웨어 개발 및 현지 소프트웨어 회사와의 협력을 통해 시장 진출을 도모하는 것이 좋을 것

자료원: WSJ, 아베르딘그룹, 코트라 마이애미 무역관 자체보유 및 분석자료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