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의류산업의 중심지 오사카에서 한일 패션산업 개최

- 백화점 특판점, 의류 및 채용 상담회를 포함한 복합 교류 이루어져 -

- 한국 제품의 트렌드 반영 속도에 만족하는 한편 디테일한 부분엔 지적도 -

□ 일본 패션의 중심지 오사카에서 패션 복합사업 성황리에 개최

 ○ 11월 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KOTRA, 한국산업단지공단의 공동주관으로 진행된 “K-Fashion Creative in Osaka”에 많은 소비자와 패션․유통계 바이어가 몰려 성황리에 개최됨.

 ○ 이 행사는 동대문을 중심으로 한 한류 패션의류의 수출상담회(11월 29일), 우수 디자이너의 취업상담회(11월 29일), 한국 상품 난바마루이백화점 특판전(11월 27일~12월 8일)까지 복합적으로 개최된 종합 패션 의류 행사임.

 ○ 동대문 등지의 국내 유명 패션기업 22개사와 한국디자이너 14명, 일본 바이어 130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을 이루었음.

 ○ 개막식에 참가한 간사이패션연합 나카무라 후사오부이 사장은 양국 관계가 이전에 비해 조금 소원해진 가운데 이러한 행사가 열린 것에 매우 의의가 깊다고 말하면서 이번 행사를 통한 만남을 디딤돌로 한국의 패션산업과 일본의 패션기업과의 제휴가 실현돼 양국의 패션산업이 더 큰 발전을 할 것을 믿는다고 언급함.

  - 그는 ‘평소 패션산업의 발전을 위해 인재 교육, 인재 육성이 최대의 과제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힘. 인적 교류라고 할 수 있는 한국의 14명의 디자이너가 참가한 부분에 대해서 큰 의의가 있다면서 패션산업에 대한 유익한 정보 교류의 장이 되길 희망한다고 언급함.

K-fashion Creative의 개막식(좌) 및 패션 상담회 모습(우)

자료원: 코트라 오사카 무역관 촬영

□ 일본 의류시장은 대다수가 Made in China, 핫 아이템 찾아내려는 열기 뜨거워

 ○ 일본의 의류시장 규모는 약 1000억 달러에 달하며 전 세계 시장의 약 10%를 차지함. 주된 수입국은 중국이며 약 80%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음.

  - 한국의 1994년 대일본 의류 수출은 6억 달러(HS code 62 기준)로 7.2%를 차지했으나 2012년 현재 5700만 달러로 0.4%에 불과한 상태임.

 ○ 일본 지역 중 오사카가 위치한 간사이 지역은 옛날부터 섬유업으로 번성한 지역임. 1896년 교토에서 설립된 군제사는 1930년대에 일본 수출품의 70%를 담당할 정도로 큰 부분을 차지함. 역사적 배경에서도 간사이에는 대기업 의류 메이커가 많이 있음.

  - 주요 의류 기업으로 월드사, 니시마츠야, 미즈노, 아식스 등이 있음.

 ○ 생산 기지로서 중국이 큰 위치를 점하는 상황에서 최근 연안부 인건비 급등으로 아식스, 미즈노 등의 회사는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에 생산 기지를 위탁하고 있음.

 ○ 높은 봉제기술이 요구되는 제품은 중국 이외의 국가에서 생산하는 등 최근 기타 지역에서 생산하는 제품을 나누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음. 특히, 최근 아식스사가 파리 컬렉션에서 활약하는 디자이너를 초청하는 등 패션성을 가미한 의류의 판매에 적극적인 상황임.

 ○ 이러한 시장 상황에서 이번 사업에는 지금까지 일본과는 거래관계가 없는 새로운 업체, 패션성이 뛰어난 기업이 참가함. 참가한 일본 기업들은 “한국의 패션의류제품은 트렌드 반영이 매우 빠르고 가격 대비 품질 및 이미지가 고급스러워 매우 만족한다”고 호평하는 한편 “마감처리 등의 디테일한 면이 아직은 일본 소비자들에게 완성도 높은 고급품으로 어필하기는 다소 어렵다”고 진단하기도 함. 일본 소비자들의 구매욕을 자극할 수 있는 이른바 ‘핫 아이템’을 찾아내려는 열기가 뜨거웠음.

□ 시사점

 ○ 최근까지 의류 부분의 대일본 진출은 많지 않았으나 이번 행사를 통해 인재까지 포함한 복합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는 점에 의의가 있음. 특히, 한일 양국의 패션의류기업들이 협력해 일본뿐 아니라 더 넓은 제3국 시장에 공동 진출하거나 한국이 체결한 미국 및 유럽과의 FTA를 활용해 공동 진출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됨.

자료원: 코트라 오사카 무역관 보유 자료 및 닛케이 업계지도 종합